경제

연준의 금리인상과 러우전쟁에 대한 고찰

공부하는 우디 2022. 9. 28.

최근 연준의 계속되는 금리인상달러 인덱스의 파멸적인 상승 및 전쟁 관련 이슈 등으로 인해 국내외 증시가 모두 큰 하락을 맞아 다들 힘드신 상황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공부하며 투자하는 개미투자자로서 약간의 손실은 보고 있지만 그래도 언젠가 사이클이 돌아와서 불장이 올 때 남들보다 더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로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거시경제에 대해 공부하다 파월 연준 의장이 FOMC에서 전달했던 메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롬 파월

 

현재 미 연준의 최우선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것

'미국의 경제는 단단하다' 라는 표현과 함께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강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을 강하게 어필한 워딩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현재 연준의 목표치인 2%의 약 4배나 되는 측정치가 나오는 마당에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하는게 맞는가?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경기침체라는 부정적인 결과가 따라오더라도 현재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괜찮은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어느 정도의 경기침체는 미국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라는 스탠스를 취하는 모습입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뿐 아니라 앞으로 경기침체가 더욱 확실시되는 큰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자원의 공급 부족 문제도 한 몫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과 유럽도 러시아산 기름이 아닌 중동쪽으로 눈을 돌려 요청을 보냄으로써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가 정례회의에서 9월 원유를 현재보다 소폭 증산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긴 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눈치채신분들도 많을텐데 OPEC과 OPEC+는 협의체이긴 하지만, '최대 오일 부국'인 사우디가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있는 부분이죠. 그렇다면 사실상 결정권이 사우디에게 있는거나 다름없는 셈인데,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빈 살만 왕세자가 워싱턴포스트 기자 암살 사건의 배후에 있다"며 왕세자의 인권의식을 비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사우디를 국제적 왕따로 만들겠다고까지 했었죠..그 덕분에 중동 순방을 마치고 돌아올 때 사우디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씁쓸하게 돌아와야 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8047496i

 

"바이든 면전에 일격 가했다"…사우디 왕세자의 '뒤끝' [글로벌 핫이슈]

"바이든 면전에 일격 가했다"…사우디 왕세자의 '뒤끝' [글로벌 핫이슈], 美 무기 얻고 '찔끔 증산'한 사우디

www.hankyung.com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알게 된 에너지 자원이라는 목줄

현재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을 통한 갑질(?)로 인해 유럽 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죠, 최근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인 노드스트림 3 곳이 타격을 받아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092806083468760

 

러시아 해저 가스관 3곳 가스 누출…"유럽 겨냥한 테러 행위"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 3곳에서 대규모 누출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와 독일...

www.pressian.com

해당 기사의 내용을 보면 '러시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점검을 위해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으나, 점검 완료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돌연 누출을 발견했다면서 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했다.'라고 쓰여있습니다. 누가 봐도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원이라는 목줄을 쥐고 흔들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최근 9월 7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의 승인하에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가 몽골을 통해 중국으로 가는 파이프라인 건설에 대해 몽골과 합의했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저는 그 기사를 보고 의문이 생겼습니다, 저거 만드는데 시간, 비용 다 포함하면 최소 몇 년이 걸릴텐데..지금 저걸 시작한다고? 그러나 러시아가 손해 볼 장사를 했을 리가 없죠. 사실 러시아에겐 에너지 경제 블록화 라는 숨은 목적이 있었습니다.

 

경제 블록화란?

경제 블록이라는 용어는 1929년 대공황 이후 경제 위기와 국가 간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1932년 오타와에서 열린 영제국 경제 회의에서 영국과 영국령간의 특혜 관세가 설치되면서 등장했다. 당시 공황의 여파와 국제 금본위제의 붕괴는 세계 여러 나라를 통화권별로 분열시켜 파운드 블록, 달러 블록, 마르크 블록, 프랑 블록 등이 형성되었다. 이들은 각각 열강을 중심으로 경제권을 형성하면서 세계 경제의 분단을 지향하고, 차별 관세, 구상 무역, 수입 통제, 외환 관리 등의 정책으로 역내의 자원과 시장에 대한 배타적 지배를 강화했다.

 

현재 유럽의 반사회주의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가스에 부정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 입장에서는 에너지자원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게 할 트리거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니 단기적으로 기회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과감하게 투자를 결심한 것 같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 향후 세계 국가들중 에너지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은  [러시아/중국] vs [미국/유럽/친미 아시아] 라는 큰 틀의 대립 관계 속에서 에너지 무역을 통해 우위를 점하려고 할 것입니다. 현재 러시아를 향한 여러 국가들의 경제제재로 인해 에너지 무역에 있어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던 큰 파이를 미국이 챙겨가고 있는 모습만 봐도 서로 자국의 국익을 챙기느라 바쁘다는 걸 알 수 있죠.

 

자체적인 에너지원이 거의 없다시피 한 우리나라는 이 격변의 상황 속에서 미/유럽과 러/중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있지만..(반도체 칩4 동맹 등) 정부가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서 최대한 좋은 결과로 국익을 챙겨 오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마치며

러시아가 핵이라는 최후의 수단까지 계속 언급하며 압박을 높이고 있는 와중에 달러는 미친듯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 나라의 외환보유고는 IMF와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 이후로 최저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여러 방면으로 분석해보고 있지만 최근 1년간의 증시 흐름(중장기적 하락 추세)에서 아직 추세를 전환할 만한 원동력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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